왜 모든 것은 같은가?, 1988, 포스터 1960년대 후반 개념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미국 작가 알렌 러퍼스버그(Allen RUPPERSBERG, 1944- )의 사상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러퍼스버그는 음악과 책, 대중매체의 이미지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요소를 의외의 방식으로 나열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디테일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과거를 재조명한다....
<일곱 개의 연못과 빗방울 몇 개>의 일부, 2017, 머즐린, 스테인리스, 타마린드 나무, 천연염료, 탈와갤러리 제공 추상적이고 유기적인 형태의 대형 설치작품으로 알려진 인도 출신 작가 란자니 쉐타르(Ranjani SHETTAR, 1977- )의 신작을 선보인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인도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밀랍, 천연염료, 나무, 천, 스테인리스, ...
전시 전경, LA현대미술관 제공LA현대미술관이 위치한 그랜드 가에 레지던시 참여 작가 로렌 핼시(Lauren HALSEY, 1987- )가 장소 특정적 작업을 전시한다. 일정 기간마다 계속 변화하는 이 설치 작업은 마치 꿈속에 나올 것 같은 동굴같은 조형물 속에 관객이 들어가서 머무르거나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에게 이 공간은 LA 토박이 흑인으로...
카와우치 린코(Rinko KAWAUCHI), 무제, 2012, 작가 제공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1924-87)의 1962년 작 에세이 <창의적인 과정> 속 표현을 빌려 제목을 지은 이 전시는 숨 가쁘게 달려온 과거, 혼란스러운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흐름 속에 놓인 우리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 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일렁이는 빛(Shimmer Bright), 1968, 캔버스에 유채바넷 뉴만(Barnett Newman, 1905-70)은 20세기 중반의 미국미술에 정신적 영감을 불어 넣었다. 화면에 지퍼 라인이 있는 듯한 특징으로 유명세를 얻는 뉴만의 작품을 모아본다.- 이나연 미국통신원